[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발전시키는 창의교육이 제자리를 잡을 때 학교폭력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창의교육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창신동 명신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     ©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안전시설 점검과 함께 대통령이 ‘4대 사회악(惡)’ 가운데 하나로 규정한 학교폭력 척결 의지를 밝히고, 새 학기 초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이처럼 커진 데는 교육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창조경제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대에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폭력이 심각한데 CCTV도 설치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성과 창의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평가가 잘 돼야 하는데 교육감과 장관이 오셨는데 그렇게 바꿔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인성 교육에 대해 “인성교육을 키우는데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갖는 게 체육교육”이라면서 “일정시간 몰입한 후에 땀을 흘려서 스포츠를 하면 굉장히 정신이 건강해져 더 창의적으로 된다고 한다는데 앞으로 체육담당 교사를 배치해서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교육을 받아 나갈 수 있다면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데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입시에 몰두하다보면 뭘 좋아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다. 공부 걱정 없이 시험 걱정에서 자유롭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체험하게 하고 자꾸 키워주면, 그래서 거기에 몰두하다보면 누구를 해코지 할 시간이 없다”며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꿈과 끼를 같이 키우도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육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신초등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1~6학년별 학생 1명과 교사 또는 학부모 1명 등 7명을 ‘콩깍지 가족’으로 구성해 나눔과 배려, 사랑과 봉사에 관한 인성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교무실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몇 대나 설치돼 있는지, 부족하지 않는지”를 점검했다.

 

또한 학교 급식실을 찾아 “국내산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학교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하니 손이 많이 가겠다”면서 격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학생들을 만나 “나는 행복하게 공부하고 나중에 그 꿈을 이루는 그런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어린이 여러분들도 열심히 해서 각자가 갖고 있는, 자기만이 갖고 있는 소질과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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