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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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 5.0원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 부담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에 변환계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실적연료비란 지난 3개월 동안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가격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고물가에도 40% 가까운 전기요금이 인상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6.9, 3분기 5, 4분기 7.4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3.1, 2분기 8원 등 연이어 인상하면서 40원이 넘는 수준이자 약 39% 인상됐다.

올해 인상분은 지난해 말 산업부와 한전이 추산한 인상요인 51.6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연이은 인상과 고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3분기에도 추가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앞서 추산한 인상요인이 달라졌을 것으로 봤다.

앞서 산업부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며 동결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6일부터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집중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통상 여름철 전력수요는 8월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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