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뉴스엔뷰]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등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3개 사업 부문의 60대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고 사업 부문을 반도체·완제품(세트) 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구축된 2인 체제의 운영이 1년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경영 전략을 이식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인사가 나올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으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이 승진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그동안 삼성의 첫 전문경영인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금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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