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스엔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동맹국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트 3국에 나토군 주둔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날 나토 가입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핀란드 정부는 15일 나토 가입을 신청하가로 했다고 발표했고, 스웨덴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 역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 의회 승인을 거쳐야 나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의회 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두 국가는 각각 1948년과 1949년 이후 유지해온 군사 중립국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론이 기울면서 중립국 위치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편,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을 불확실하게 하는 잠재적인 변수로 터키가 있다. 터키는 두 국가의 가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나토 규정상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전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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