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이 금리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Big Step)’은 2000년 IT 버블 이후 22년 만이다.
[뉴스엔뷰]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이 금리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Big Step)’은 2000년 IT 버블 이후 22년 만이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50%포인트 올려 0.75~1% 범위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펜데믹 위험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중이기에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1%대에서 4월에는 8.46%로 치솟았다.
또 연준은 코로나19 위기 때 경기 부양 차원에서 매입했던 채권 등을 다시 매도할 계획을 밝혔다. 연준은 8조9,000억 달러(약 1경1,200조 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내달 1일부터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의 의장인 제롬 파월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이로 인한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준에서 이같이 금리 인상 폭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한동안 시장에 큰 충격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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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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