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식음료(F&B) 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의류나 가방 등에 한정 짓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공간’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뉴스엔뷰] 해외 유명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식음료(F&B) 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의류나 가방 등에 한정 짓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공간’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 3대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포함한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데, 최근 국내 진출도 활발하다.
디올은 지난 2015년 국내 식음료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해 카페를 차렸다. 당시 아메리카노 한잔에 1만 9천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며 SNS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IWC, 브라이틀링, 에르메스 등 많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식음료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28일에는 구찌가 서울 이태원 구찌가옥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피렌체 구찌가든, 2020년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2021년 도쿄 긴자에 이은 4번째 개업이다.
이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신사업 확장에는 ‘브랜드 경험 확대’라는 전략이 깔려 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범주가 의(衣)를 넘어 식(食)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의류와 잡화만으로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었는데, 사업 확장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으로 F&B 매장은 큰 인기는 끌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의 명품은 쉽게 살 수 없어도 명품 브랜드가 제공하는 식사를 통한 '작은 사치'는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