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이로써 편의점 업계는 GS25·CU와 함께 3강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뉴스엔뷰]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이로써 편의점 업계는 GS25·CU와 함께 3강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이로써 편의점 업계는 GS25·CU와 함께 3강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 뉴시스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이로써 편의점 업계는 GS25·CU와 함께 3강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 뉴시스 제공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 인수와 관련해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 자회사이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씨브이에스는 지난 1월21일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 주식 100%를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지난해 기준 코리아세븐은 전국에 세븐일레븐 편의점 1만1173개 점포를, 한국미니스톱은 미니스톱 편의점 260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신고를 접수한 뒤, 두 사업자가 겹치는 사업영역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중점적으로 수평결합 측면을 검토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리테일(GS25), CU, 코리아세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대 사업자가 전국에 4만70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매출액 기준 3·5위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이 결합해 점유율은 25.8%로 1·2위와의 격차가 줄어 상위 3강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소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경쟁압력뿐 아니라 B마트, 요마트, 쿠팡 등 퀵커머스로 불리는 새로운 경쟁 시장의 출현으로 결합 회사가 단독으로 경쟁제한 행위를 할 우려는 낮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롯데그룹 계열회사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이 편의점에 음·식품류를 공급하고 있어 수직결합 측면의 영향도 살폈는데, 경쟁이 제한될 우려는 없다고 보았다. 롯데 계열회사의 식·음료품 매출 중 미니스톱의 구매력이 1% 미만에 불과해 결합 회사에게 봉쇄 유인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공정위는 부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3위 사업자와 기존 1-2위 사업자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줄어 3강 체제가 강화되면,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 돼 소비자 편익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퀵커머스·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새로운 경쟁의 시장도 빠르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