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동해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4천940ha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이 포함됐다.
[뉴스엔뷰]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이 마침내 진화됐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동해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4천940ha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이 포함됐다.
이번 산불은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2만3천794ha를 뛰어넘는 규모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908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퍼졌고, 다음 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까지 뻗어갔다.
산림청은 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산불을 끄는 데 전력을 쏟은 끝에 주불(큰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응봉산 일대에 남은 불이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청장은 "산불은 오늘까지 총 9일간 진행됐으며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으로 확인됐다"며 "총 진화소요시간은 오늘 오전 9시에 총 213시간이 경과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 산림 피해면적은 잔불까지 진화된 후 정밀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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