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기를 끌다 생산이 중단된 상품을 재출시하여 소비자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식품유통업계에 이어지고 있다.
[뉴스엔뷰] 과거 인기를 끌다 생산이 중단된 상품을 재출시하여 소비자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식품유통업계에 이어지고 있다.
SPC삼립은 단종된 상품을 재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2월 23일 포켓몬빵 재출시를 결정했다.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등 7종을 내놨고 제품 안에는 띠부띠부씰 159종 중 한 개가 포함돼 있다.
1990년대 출시돼 캐릭터 스티커 수집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포켓몬빵은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포장지에 인쇄된 빵이다. 빵과 함께 제공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스티커 ‘띠부띠부씰’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수집 열풍을 일으켰던 바 있다. 많게는 월평균 5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재출시된 빵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레트로 열풍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국내 제과 제과업체들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단종시켰던 제품을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40대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포켓몬 빵 이외에도 식품유통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링키바(빙그레)’, 음료수 ‘뿌요소다(팔도)’, 초콜릿 ‘최강 미니바둑 초코(BGF리테일)’ 등 추억의 상품들을 다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강 미니바둑 초코는 재판매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개를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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