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는 26만명대로 더 내려갔고, 아기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더 늦어졌다.
[뉴스엔뷰]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는 26만명대로 더 내려갔고, 아기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더 늦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급감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세는 거세져 2024년에는 0.7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전년(27만2300명)보다 4.3%(1만1800명) 감소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 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은 1.61명이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2019년 기준으로도 한국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유일한 0명대를 기록했는데, 2021년에는 여기서 합계출산율이 더 내려갔다.
첫째 아이 출산 연령도 2019년 기준 32.2세로 가장 늦다. 미국(27.0세)와 큰 차이를 보이고, 일본(30.7세)보다도 1.5세가 늦다.
출산율은 당분간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급격히 줄어든 추세가 2년 동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이 늦다보니 아이를 낳는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1년 전과 비교해 0.2세 늘었다.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2.6세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