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청약홈을 통해 신청 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6.3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 19.3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엔뷰]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청약홈을 통해 신청 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6.3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 19.3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3.1대 1이었던 데 반해 급등한 수치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7.6대 1에서 19.3대 1로 낮아진 추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청약 및 대출 규제 제약이 적은 오피스텔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이다.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 요건도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또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러한 오피스텔 중에서도 중형 이상의 면적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이 지난해 인기를 견인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 시장 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오피스텔 청약과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은 지난해 '묻지 마 청약'과 투기로 폭탄 돌리기의 희생양이 나올 수도 있다"며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다보니 아파트보다 주거 환경의 질이 떨어지고 부실시공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