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용 전 통일언론연구소장이 연합뉴스 신임 사장 공고 후보로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합뉴스 기자로서 34년여 간 근무한 인물이다.
[뉴스엔뷰] 정일용 전 통일언론연구소장이 연합뉴스 신임 사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정일용 전 소장은 ‘출사표’를 내고 “저는 연합뉴스에서 34년여 간 기자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프레스센터 앞에는 ‘굽히지 않는 펜’이라는 상징물이 서 있다. 저는 이 앞에서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출마하겠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세 가지 포부를 제시했다. ▲뉴스 신뢰도 향상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제기능 ▲한반도 평화 기여 등이다. 정 전 소장은 “지금 언론은 대단한 불신을 사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언론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해졌습니다만 반대로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런 때 언론이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욱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저는 연합뉴스가 언론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선두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34년여 간 연합뉴스에서 지내왔을 때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역할을 제대로 다 하고 있는 것인가?’하는 질타를 참으로 많이 받았다. 뼈저리게 반성하면서 앞으로 그런 질타를 받지 않도록 충실히 역할을 다하겠다 이런 각오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기간통신사의 역할이란 ‘대외적인 정보 주권 수호’, ‘국익 증진’이라고 정 전 소장은 보았다. 아울러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분단국가란 현실에 맞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 전 소장은 “분단국가 언론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분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더 나아가서 평화 통일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까지 남북관계 개선하는 데 그다지 크게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 그걸 통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또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보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소장은 한국기자협회 회장, 연합뉴스 논설위원, 민족뉴스 부장, 광주전남 취재본부장, 통일언론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무엇보다 연합뉴스에서 34년여 간 재직했다는 이력이 이번 신임 사장 후보 중 돋보인다.
정 전 소장은 “연합뉴스 기자로서 한 길을 걸어오면서 연합뉴스 내부 문제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우리 구성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내부 단합과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언론의 무너진 신뢰도를 회복하고 연합뉴스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제 역할으 하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두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