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록다운 및 각종 푸드코트, 식당들의 영업이 제한되면서 러시아에서 가정 간편식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 228호 뉴스엔뷰] 러시아에서 가정 간편식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록다운 및 각종 푸드코트, 식당들의 영업이 제한되면서다.

러시아 ‘Kukhnya na Raione’, ‘Sbermarket’ 등 다양한 HMR 판매 및 배송업체와 러시아 최대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Yandex Kassa’ 등 결제시스템 업체 통계에 따르면 HMR의 2020년 10월 평균 주문금액은 2020년 1월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록다운 및 각종 영업장들의 폐쇄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온란인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Yandex 관계자는 “HMR 평균 주문금액이 팬데믹 전 기존 800루블 수준에서 2020년 8월 1666루블까지 증가하는 등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차 유행이 발생한 현재까지도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HMR 전문 업체 Performance Group도 역시 ‘2020년 말까지 가정간편식 주문량이 15~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들은 이처럼 가정간편식 주문량이 급증하는 요인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 등으로 인해 온라인 결제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1-2인 가구 위주로 직접 요리가 어려운 계층의 배달음식 주문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내 대형 마트 중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Azbuka Vkusa는 가정간편식 코너를 따로 배치해 샐러드, 닭가슴살 볶음밥, 파스타, 소고기 볶음밥, 샌드위치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무료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러시아 내 대형 마트 중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Azbuka Vkusa는 가정간편식 코너를 따로 배치해 샐러드, 닭가슴살 볶음밥, 파스타, 소고기 볶음밥, 샌드위치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무료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러시아 내 대형 마트 중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Azbuka Vkusa는 가정간편식 코너를 따로 배치해 샐러드, 닭가슴살 볶음밥, 파스타, 소고기 볶음밥, 샌드위치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반적인 다른 제품들처럼 온라인 배달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Azbuka Vkusa 지점 담당자인 Ms. Natalia는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종류의 가정간편식 중 샐러드와 소고기 볶음밥 종류의 식품이 인기가 많은 편이며 가장 인기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HMR의 전체적인 판매량이 매우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동시에 배달음식 주문량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확산되기 이전인 2020년 3월과 비교해 4월에는 배달음식의 주문량이 70% 증가했다. 2020년 5월엔 3월과 비교해 배달음식 주문량이 2배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치는 7월까지 유지됐다. 8월 이후 록다운이 해제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2차 재확산이 시작된 2020년 10월에는 다시 가정간편식의 주문량이 급증해 2020년 3월과 비교해 약 2.1배 증가한 수치까지 도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러시아 가정간편식 시장은 단기간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차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이러한 사태로 인해 러시아인의 생활양상도 변화하면서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HMR 기업들도 이러한 러시아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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