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홈 이코노미가 부상하면서 국내 냉장고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226호 뉴스엔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홈 이코노미가 부상하면서 국내 냉장고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냉장고 수출액은 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 증가했다.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식자료 보관 등을 위한 냉장고 수요가 함께 상승, 수출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생산 냉장고는 우수한 품질과 편의기능 탑재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홈 이코노미가 부상하면서 국내 냉장고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홈 이코노미가 부상하면서 국내 냉장고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제공

전 세계 58개국을 대상으로 AI기술을 활용, 다양한 지표를 평가한 결과 미국이 냉장고 수출에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인도, 스페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한 국내 냉장고, 미국 시장 노려야

최근 수출회복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0년 냉장고 수출은 상반기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30%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냉장고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순이며 특히 이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2.8%. 미국의 경우 한국산 점유율이 2018년 18%에서 2020년 1~9월 기준 24.3%로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한국산 냉장고는 우수한 품질과 편의기능 탑재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중저가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서 “미국 시장은 냉장고 공간별 맞춤형 온도설정, 스마트 어시스턴트, 터치스크린 등 스마트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 한국산 냉장고의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내 냉장고 수입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도 연구원은 “GDP, 수입증가율, 수입액 등 9개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하여 평가한 결과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높은 수입통관지수와 규제에도 불구하고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냉장고 수입액과 낮은 관세율 등으로 가장 높은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홈이코노미가 장기적인 생활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냉장고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컴퓨터 등 다른 품목들 또한 최근 수출동향에 주목, 유망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기업들이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대기오염 심각한 몽골, 공기청정기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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