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여부 오후 늦게 결정될 듯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심사가 3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 전 기자는 이날 오전 9시 51분께 법원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의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심문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심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지 모 씨와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요구했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3월 이러한 의혹을 보도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4월 이 전 기자와 연루 의혹이 있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성명 불상의 검사'로 함께 고발했다. 한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이 전 기자를 여러 차례 불러 포렌식 참관 및 피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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