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가 시속 380km를 돌파한데 이어 다음 주에는 40km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운전을 시작한지 10여 년만에 이룬 쾌거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 9분 증속시험 결과 차세대고속열차 ‘HEMU-430X'의 속도가 최고 시속 380.52km를 기록했다.

 

▲     © 사진=뉴스1


지난 5월17일 출고된 차세대고속열차 ‘HEMU-430X’는 지난 9월9일 시속 354.64km로 한국고속철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형 고속열차의 첫 모델인 ‘HSR-350X’가 지난 2002년 6월 시운전을 시작한 이후 10년여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낸 쾌거다.

 

차세대고속열차 ‘HEMU-430X’는 HSR-350X의 후속모델로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총 931억원을 투입해 철도연과 현대로템 등 50여 기관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철도연 관계자는 “향후 시험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0일 마의 400㎞대를 넘어서고, 내년 1월3일경 시속 43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험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세계 4번째 시속 430㎞급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