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14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를 단호히 분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박 후보는 “무지한 비방과 네거티브에는 책임을 묻고 끝까지 밝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서 국정원 직원 여론조작 의혹, 신천지 교회 연루설, 지난 10일 TV토론 당시 아이패드 커닝 의혹 등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가 너무 과도하다고 판단, 기자회견을 통해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한 어조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오늘 안으로 경찰에 제출하라"고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명백한 흑색선전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 후보는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 나라의 공당이 젊은 여성을 집단적으로 테러한 것 역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내고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방에 뿌리기까지 했다”며 “어제 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바로 민주당과 문 후보”라고 힐난했다.

 

박 후보는 “이런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겠나. 대통령을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를 내놓으라고 폭력, 공포정치를 하지 않겠냐”면서 “과연 이것이 새 정치인가. 민주당과 문 후보는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대체 선거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길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급기야 한 여성을 집에 가둬놓고 부모님도 못 만나게 하고 심지어 물도 밥도 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참담하기만 하다”고 개탄했다.

 

민주통합당을 향해 “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과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정상적 방법으로는 선거를 이기기 도저히 어렵다고 생각한 때문인지 허위비방이 갈수록 도를 넘더니 이제 국가기관까지 정치공작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아이패드 커닝 의혹에 대해서 “제가 10년째 들고 다녔고 토론준비 자료를 넣어갔던 가방을 아이패드로 둔갑시켜 토론회 중에 커닝을 했다고 저를 공격한다”며 “생방송 중에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공식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조작해서 굿판을 벌였다고 공격한다”며 “제가 일면식도 없는 특정 종교와 20년간 인연을 맺어왔고 그 곳에서 저를 돕고 있다는 말도 지어내고 있다. 50만 팔로워를 가진 어떤 소설가는 제가 여론조사 회사에 5억을 줬다는 허위사실까지 퍼뜨렸다”고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는 “이런 식으로 사실관계도 입증 못하는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범법행위”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유세단 소속 배우 강만희씨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해서는 안될 막말이 있었다. 제가 사과드리겠다”며 “다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