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광주지역 학생들 중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안학교는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광주시의회 김선호 교육위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9년~ 2011년) 광주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6499명이다. 연도별로는 2009년 2102명, 2010년 2335명, 2011년 2062명으로 중도탈락 학생 수는 매년 2000여명이 넘고 있다.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고교생의 학업중단은 2009년 402명에서 2010년 543명, 2011년 61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현재 학교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인 돈보스코학교(고등학교)와 용연학교(중학교) 2개 학교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급히 더 많은 유형별, 특성별 대안학교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 과정 대안학교인 돈보스코학교는 총 8학급으로 78명을 지도하고 있다. 이는 매년 학업중단 학생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교육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 및 교육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시장이 교육감과 협의해 효율적인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 및 교육지원을 위해 대안교육지원 센터를 설립하거나 위탁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이탈한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가정과 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거리를 방황하는 학생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안교육 기관들을 좀 더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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