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사 비리의혹에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 외에 현직 부장검사가 1명 더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현재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현직 부장검사가 김 검사와 경기도 남양주 지역 사채업자 김모씨를 소개해준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따라서 검사 비리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는 김 검사를 비롯해 총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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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팀에 따르면 김 검사는 지난 2006년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재직 당시 남양주 지역에서 부동산업과 사채업을 하는 김씨와 이 지역 Y골프장과 V골프장을 드나들며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와 사채업자 김씨가 현재 서울지역 검찰청에 근무 중인 L모 부장검사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김씨는 이 지역 고위 공직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검사와의 친분을 여러 차례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L 검사는 김 검사와 당시 의정부지검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사채업자 김씨가 김 검사와 L 검사의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이 세 사람의 당시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
L 검사는 이 의혹에 대해 "사채업자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의 지인이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김 검사에게 소개시켜 주거나 골프를 함께 친 일은 없다"고 전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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