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극동건설은 공사를 맡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에버원메디컬리조트’건물이 경매 처분 됐으나 후순위로 밀려 공사비 270여억 원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이 건물은 국내 최대 치과네트워크인 '예치과네트워크'가 투자한 빌딩으로, 단일용도 물건 중에서는 감정가(938억원)가 가장 높은 빌딩이다.

 

경매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버원메디컬리조트'(토지와 건물 전체)는 14일 법원경매를 통해 830억원(감정가의 88.5%)에 낙찰됐다. 빌딩공사를 맡았던 극동건설은 이 건물에 근저당권 236억원을 신청해둔 상태다.

 

하지만 후순위 채권자인 극동건설은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에 밀려 한 푼의 돈도 못 받게 되었다. 산업은행이 받을 돈만 974억 원으로 낙찰 금액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극동건설은 현재 해당 건물에 공사비 272억여 원의 유치권을 행사 중이지만 이마저도 건물의 소유주인 유암코가 극동건설의 유치권 행사에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극동건설은 법원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유암코는 지난 7월 산업은행으로부터 근저당 권리를 인수한 채권 유동화 회사로 '에버원메디컬리조트'를 경매에 내놓고 직접 해당 건물을 낙찰 받았다.

 

따라서 극동건설은 법원의 유치권 성립 여부 판단에 의해 272억 원을 받을지 판가름이 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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