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노조에 희망퇴직을 제안했으며 지난 1일 은행측과 노사 대표간의 1차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씨티은행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지난 2008년 때와 같은 조건인 정규직 중 근속기간이 만 10년 이상이거나 일정 연령대 이상인 직원으로 특별퇴직금도 4년 전과 동일한 조건이다.


따라서 근속기간이 만 15년 이상이면 최고 36개월분의 임금을, 근속기간이 10~15년이면 30개월분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5~10년 근무자에 대해서는 24개월분을 지급하며 자녀학자금과 전직지원비 등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사내게시물을 통해 은행측에서 희망퇴직을 제시해 왔다고 알렸다"며 "사측과 노조측의 여러번에 걸친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은행계에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될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올 2분기 4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급감한 수준이다.


한편 씨티은행의 과거 희망퇴직자는 지난 2007년 123명에 이어 2008년에는 29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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