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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9일 선거 투표 마감을 현행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여야 간 합의할 문제'라며 마치 자신은 제3자인 것처럼 행동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박 후보는 여당을 이끌고 있는 입장이기에 찬반 입장을 내줘야 하는데 이처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에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박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할 것을 부탁드리며 또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투표시간 연장안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8시, 우리는 9시로 1시간 차이가 나지만 이는 중요한게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 안 후보와 공조 , 연대 노력하는 것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투표 연장 방안을 주장하지 않았던 이유는 당이 전면에 나서면 정파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당리당략의 차원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캠프 차원에서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대위뿐만 아니라 민주당 차원에서도 전면적으로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이 "대선 50여일 앞두고 투표시간 연장은 뜬금없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2009년 4월에 이미 투표시간을 24시간 연장하자는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이 법안에는 노철래, 김을동 의원 등 당시 새누리당 주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미 자신들의 의원들이 3년 전 발의한 법안에 대해 뜬금없다고 일축하는 건 '제 얼굴에 침 뱉기'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불과 1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관위 사이트 디도스 공격을 했던 새누리당 관계자가 있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참정권, 투표참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인가라는 참담한 기분을 1년 만에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경찰, 선관위는 이번에도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투표 방해 행동을 할지도 모르니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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