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여의도 당사 사무처 2030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이 여러분의 목소리를 못 들으면 2030 선거는 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가장 중요한 인재", "제일 중요한 게 상대 당에 '2030' 세대, 40대까지 잃어버리고 이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당직자가 '당 조직이 무겁고 수직적이라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하자 "체질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안그래도 내일 선대위원장 회의가 있는데 '당내 멋진 2030들이 있으니 역할을 주자'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     © (뉴스1)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결재가 너무 복잡하고 회의가 너무 많아 회의지원에 하루가 다 간다'는 불만의 목소리에 "그건 우리도 힘겹게 고쳐가고 있는 방향 중에 하나"라며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나 다른 위원장님과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을 지지하면 꼴통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한 당직자의 고민에 "인요한 박사님이 '다른 당엔 권투선수가 많은데 새누리당에는 권투선수가 없다'고 상징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용감하지 않다. 과거사 문제 때문에 우리가 너무 당하는데 여기서 깨끗한 사람이 어딨겠나. 왜 우린 저격수가 없냐"고 반문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요새 박 후보, 우리 그레이스 언니도 빨간 옷을 많이 입으시더라. 빨간 립스틱까지 정말 짱이었다. 칭찬해드려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당직자들이 꽃다발을 주고 사진촬영을 하자 "내가 '영계'를 좋아하는데 가까이 와서 찍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김 공동선대위원장의 캠프 합류로 대성산업·대성홀딩스·대성합동지주 등의 주식종목이 '박근혜 테마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에 "저랑 상관없는 저희 오빠들이 대선주라고 묶여 상한가를 치고, 저는 불매운동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