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유전자분석을 통한 가짜 고춧가루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농촌인구 고령화와 태풍, 가뭄 등의 기후 변화로 국내 고추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값싼 수입 마늘, 양파 등으로 만든 다대기를 섞은 고춧가루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전자분석 판별법을 개발했다.


 

▲     © 함혜숙 기자


 

식약청은 이번에 개발된 판별법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춧가루의 유전자를 분석해 고추 이외의 유전자가 검출되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고추다대기는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지난 2011년부터 부당이익을 목적으로 값싼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가짜식품을 과학적으로 가려내기 위해 국민들이 즐겨 찾는 다소비식품 유전자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식육 22종, 어류 등 수산물 24종 및 식물성원료 32종 등 총78종에 대한 유전자분석법이 개발됐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고추의 병든 부위(일명 희아리)를 혼합해 제조한 불량고춧가루 판별법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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