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지난해 1년 동안 개인정보 유출이 50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동원 의원(무소속·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해킹과 통신업체·포털업체·금융기관의 고객정보 관리부실 등으로 인해 6325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개인정보 유출은 4월 현대캐피탈 175만 명, 7월 SK 컴즈 3500만 명, 8월 한국엡손 35만 명, 11월 넥슨 1320만 명 등 지난해만 5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한 올해 개인정보유출도 5월 EBS(한국교육방송) 422만명, KT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1292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강 의원은 "이 같은 규모는 전체 인구를 넘어선 천문학적인 수치로 그 이전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합할 경우 그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출된 개인정보가 흉악한 범죄에 악용되거나 대출사기, 스팸메일과 스팸전화 발송, 원치 않은 마케팅에 사용되는 등 국민에게 주는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통신업체와 포털, 금융기관 등이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보안망 구축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기업들은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관행을 없애야 하고 주민등록번호의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을 이용기반으로 해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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