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회동과 관련, "오히려 문 후보가 몇 달 전부터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회동하자고 제안했었기 때문에 안 후보의 제안이 제대로 된 제안이라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거나 직접 연락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안 후보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 사진=뉴스1


 

진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회동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기고 있으며 회동을 할 것"이라며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후보선출 축하 선물을 보내왔을 때도 그에 대한 응답으로 '다양한 시대적 현안을 가지고 만나자'고 제안을 한 바 있다"고 말해 회동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안 후보의 제안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이어 "(회동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일 뿐 언론에서 보는 것처럼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후보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안철수 후보는 19일 출마선언을 하며 3자 회동을 제안한데 이어 21일에도 "두 후보가 3자회동에 부정적이지 않아 추석 전에 같이 만나는 것을 국민들께 추석선물로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회동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20일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문 후보는 "갑작스럽다. 생각해보겠다"며 유보의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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