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기보배 선수(24·광주시청)가 "개인전 금메달은 운이 좋았다는 말에 속상했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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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4일 오후 5시 경 진행된 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2관왕이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지만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속상했다"며 "양궁선수들은 아침부터 훈련을 시작해 야간에 라이트를 켜고 열심히 준비한다. 그런 말씀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기보배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남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1·현대제철) 선수는 '어떻게 기보배를 도왔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옆에서 잘 챙겨줬다"며 "(기보배 선수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또 잘 위로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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