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카드사 리볼빙의 금리가 30%로 거의 사채수준에 이르는 것과 관련, 리볼빙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서민 가계 부실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에 대출성 리볼빙을 이용한 절반 이상의 회원에게 26∼30% 정도의 고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이란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으로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중 가장 높은 금리대인 26에서 30%를 적용받은 회원의 비율은 삼성카드의 경우 59%, KB국민카드는 51%, 현대카드는 43%, 롯데카드는 32%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리볼빙 이용 한도의 80% 이상을 써버린 리볼빙 이용액은 모두 1조 4000억 원으로 전체 카드사의 리볼빙 자산 6조 원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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