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에 이어 리솜리조트 인수전까지 참여
[뉴스엔뷰] 인수합병 시장에서 ‘체리피커’로 불리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에 이어 과거 인기 TV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리솜리조트 인수전까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피커’는 신포도 대신 체리(버찌)만 골라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을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호반건설의 완주 여부가 관심포인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솜리조트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27일 오후 3시까지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원매자들은 총 4개 업체다. 리솜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 및 영업 관련 승계 부채(공익채무)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된 인수자금은 전액 회사의 회생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기준 주주는 농협은행 67.20%, 신상수 전 회장 27.20%. 관계사인 리솜마케팅 5.60%다.
호반건설은 올해 자의반 타의반 SK증권, 한국종합기술,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 직전 발을 빼거나 낮은 입찰가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우건설 예비입찰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더보기 ▶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모르쇠’로 일관]
이에 대해 호반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인수전에 대해 강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리솜리조트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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