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최근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가 김일성 동상을 훼손하려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이 부인한 것과 관련 북한은 "저들의 특대형 파괴암해 책동의 진상이 만천하에 드러난 데 당황망조한 역적패당이 쥐구멍이라도 찾기 위해 서둘러 꾸민 또 하나의 추악한 모략행위"라고 22일 말했다.
북한은 이날 '국가정치테러 왕초의 추악한 정체는 결코 숨길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한 정부가) 북이 떠드는 사건은 거짓말이며 사실무근이다느니, 정부가 나서서 맞대응할 가치가 없다느니 하는 말발을 거리낌없이 줴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논평은 "이미 폭로된 바와 같이 리명박쥐새끼 패당이 감행하려던 동상파괴 행위는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극악무도한 특대형 적대 행위이며 국제법을 난폭하게 위반한 중대한 국가 정치테러 사건"이라며 "보다 엄중한 것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불법 무도한 이명박 쥐새끼가 저들의 특대형 범죄를 폭로한 우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무슨 체제결속용으로 오도하는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폈다.
논평은 이어 "괴뢰패당이 그따위 너절한 파괴암해책동으로 우리의 민심을 와해시키고 일심단결에 금이 가게 하여 우리 제도를 전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망상은 없다"라며 "리명박쥐새끼패당이 제2, 제3의 전영철을 만들어 또다시 특대형 국가정치테러 음모를 기어이 실현하려한다면 그것은 그들을 이땅에서 영영 씨도 없이 쓸어버리는 성스러운 정의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남한과 미국 정부의 지령을 받고 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파괴하려고 침입한 전영철이란 인물이 우리 정보기관과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은 "동까모가 우리 정보당국이나 미국과 연계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하지만 북한은 다시 20일 동까모를 빌미로 "제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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