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개 가전업체 예비실사...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뉴스엔뷰] 4년 만에 동부대우전자의 새로운 주인이 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인수전이 한국과 중국, 터키 가전업체 간의 3파전으로 최종 압축됐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월 5일 보도(동부대우전자, 매각작업 순탄치 않은 까닭)에서 이 회사의 순탄치 않은 매각작업을 조명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인 대유위니아와 메이디(중국), 베스텔(터키) 등 3개 업체가 동부대우전자의 예비실사에 참여한 상태다. 우선협상 대상자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스의 브란트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예비 실사 명단에서는 빠졌다.
국내외 3개 가전업체가 동부대우전자에 대한 예비실사를 마무리하면, 투자자가 가격이나 인수조건, 사업 역량 등을 판단해 1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동부대우전자의 새 주인으로 터키 1위 기전업체인 베스텔을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지만 중국의 메이디도 이 회사의 해외 제조기반과 유통망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메이디는 2년 전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동부대우전자에 에어컨을 공급한 실적도 있다.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해외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구상 중인 대유위니아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의 인수자금은 2000~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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