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유한국당은 16일 바른정당 통합파가 전제조건으로 내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문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진 = 뉴시스

앞서 바른정당 통합파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입당 조건으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달 13일 당 혁신위원회의 권고안대로 '자진 탈당'을 권유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의 결정 후 10일 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출당 조치가 취해진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많은 우리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 스스로 (탈당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자진탈당을 권유했다.

친박 김태흠 최고위원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 전 대통령 탈당을) 10월 중순 이후에 하기로 했으니 절차적인 측면을 지켜서 진행이나 논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혁신위의 권고안이 있다고 해도 당의 입장 등 모든 부분을 당사자에게 먼저 알리고 그쪽의 입장을 먼저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대당 통합이 불발되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 9명이 탈당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면 바른정당은 현재 20석인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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