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청와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환위기 발생 20주년과 관련하여 제2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 경제 위기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당시와의 경제 펀더멘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외환 보유액은 204억불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3847억불이고 당시 기업부채의 비율은 396%이였으나 현재는 67%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또 북핵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측면에서 수출과 투자 중심의 회복세 지속과 양호하게 예상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우리 경제는 기초가 굳건하다고 했다. 환율도 1130원에서 1140원대 수준으로 안정적이며 코스피의 안정세로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수 시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피치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내수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를 '-AA'로 유지한 것을 언급하며 가계부채의 질적 측면이 올해 양호하다고 밝혔다. 부채의 양적 증가율은 둔화 추세에 있어 경제 전반에 리스크를 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도 했다.
반도체가 비중이 큰 우리나라 수출 부문에서도 홍 장관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도 29%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IMF가 발표한 3%로 상향 조정한 한국 경제 성장률을 언급하며 향후 경제 회복세가 긍정적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경기회복세가 일자리, 그리고 민생 개선을 통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미 FTA 개정협상에 대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정부와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반박했다. 홍 수석은 "양측 합의는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이 전부이고 FTA 개정협상과 관련된 어떠한 공식·비공식 합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개정협상은 우리의 통상형상법에 따른 절차를 모두 완료한 이후 개시될 것이고, 협상은 국익의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