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터넷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씨가 20일 현장검증을 진행됐다.

사진 = 뉴시스

이날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충북 충주시 칠금동 사건 현장에 도착해 12분가량 당시의 범행을 재연했다.

경찰은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온 B씨를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가까스로 집 안에서 탈출해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숨진 B씨는 80대 노모와 아내, 자녀 2명의 가장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유족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 내며 '당신이 사람이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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