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어린이 약 인기…편의성과 안전성 높아

[뉴스엔뷰] 제약사들이 소용량 제품의 출시를 늘리며 '호핑족' 공략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호핑은 깡충깡충 뛰어다닌다는 뜻의 영어 '홉(hop)'과 '쇼핑(shopping)'을 합친 신조어로, 한 가지 브랜드나 제품만 고집하지 않고 입소문이 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층을 말한다.

챔프 이부펜시럽. <사진=동아제약 제공>

일부 뷰티, 유통 제품에서 시작된 소비 트렌드가 제약업계에도 반영되면서 기존 제품에서 용량과 사이즈를 줄여 리뉴얼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편의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소포장 어린 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예로 동아제약과 광동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소포장 약은 국내 어린이용 해열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11월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복용이 편리한 어린이 해열제 '챔프 이부펜시럽'을 선보였다. 챔프 이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이 주성분이며 생후 6개월부터 복용 할 수 있는 어린이용 해열제다.

챔프 이부펜시럽은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5mL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고 위생적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8월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챔프 시럽'을 포장과 용량을 변경해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챔프 이부펜시럽은 기존 챔프 시럽처럼 개별 포장 되어 있어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을 두루 갖췄으며, 가정상비약으로 안성맞춤인 제품이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어린이 해열제 '키즈앤펜시럽'. <사진=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키즈엔펜시럽'도 소포장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3~6세 어린이의 1회 복용 권장량 5mL 기준의 스틱형 파우치 개별 포장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어린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무보존제, 무색소 제품이기도 하다.

광동제약 키즈앤펜시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 약물 중 해열 진통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오렌지 향을 첨가해 쓴맛을 낮췄다. 파랑과 분홍 색상에 귀여운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해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케이스당 10포씩 포장돼 있다. 3~6세 어린이 기준 1회 1포, 30㎏ 미만 어린이의 경우 하루 최대 5포까지 복용할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대용량 제품이 개봉 후 변질, 오염 우려가 높고 용기 입구 주변의 끈적임 등 관리가 쉽지 않은 단점을 개선했다"면서 "안전을 생각해 아이 혼자 함부로 복용할 수 없도록 부모가 가위로 개봉해야하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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