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9일 만인 12일 정유라씨를 재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19분경 서울중앙지검 현관에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어떤 (혐의) 내용인지 못 듣고 조사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정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씨는 어머니 최씨 면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며 "(검찰이) 허락하면 (면회하겠다)"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그동안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재조사를 통해 덴마크 도피 과정과 자금 상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과 관련해 정씨의 인지·관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2일 정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newsnv@abck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