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환경부는 오는 6일 식품 및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농심, LG 생활건강, CJ 라이온, CJ 제일제당, 애경과 ‘자원순환형 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의 배경은 소비재, 특히 제과를 비롯한 식품 및 생활용품의 과대포장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생산·소비자의 비용증가 등을 유발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과대포장 단속과 같은 규제만으로는 포장폐기물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친환경포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기업에 제시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연세대 패키징학과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포장재 감량과 재활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한 봉지류와 종이박스류 포장의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제품에 실제로 적용하고 시장에 유통시켜 소비자의 반응을 점검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시범 적용한 제품들은 이르면 오는 9월 중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친환경포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참여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협약은 소비자시민모임, 친환경포장기술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동참해 시범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자체 이벤트 등 친환경 포장제품 판매·홍보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부는 현재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포장재의 친환경 포장방법도 고안 중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즉시 참여업체를 추가 모집해 2013년 2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포장감량은 폐기물 관리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회복과 실속 소비문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특히 소비자의 관심과 지지야말로 추가비용을 감수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생산자들에게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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