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자동차 보험금을 타낸 35명을 적발, 경찰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부터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다망'을 구축해 운영해왔다.

사진 = 뉴시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의사고 고위험 대상자 146명을 대상으로 보험금 수령규모와 연간 집중 사고건수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차선을 바꾸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에 접촉해 사고를 낸 후 장기간 입원을 하며 합의금 등의 보험금을 챙겼다.

본인 차량에는 4인 이상을 태워 피해 보상금을 부정하게 타내고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후 고의사고를 유발해 자동차보험금뿐 아니라 운전자보험금도 추가적으로 받은 사례도 있었다.

통상 차량사고로 인한 벌금, 형사합의금 등 형사상 책임을 보장받기 위해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나, 혐의자들은 자동차사고 부상치료지원금 특약 등에 가입해 치료지원금과 입원일당 등을 챙겼다.

사전에 친구 등 지인과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간 역할을 분담한 후 고의사고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사례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35명을 수사 대상으로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허위·과다입원 환자나 허위·과다입원을 조장하는 병원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과 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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