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방송 중 오타 자막 그대로 방송
미국 폭스 뉴스채널의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지방뉴스인 '폭스40뉴스'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오바마 빈라덴 사망(OBAMA BIN LADEN DEAD)'라고 전한 것.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빈 라덴의 사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실수는 한 미국인 트위터 사용자가 포착, 해당 화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빈 라덴의 사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과정에서 언론사의 실수는 이어졌다. 영국의 BBC는 인터넷판 속보란에 역시 '오바마 사망'이라는 글을 띄웠다가 누리꾼들에게 캡쳐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현재 이 속보란은 '빈 라덴' 사망으로 수정된 상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바맏 북부 지역에 위취한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이 군사작전을 펼쳐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시신을 미국 정부가 확보했으며 이번 군사작전으로 미국인과 민간인의 희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고 그의 가족들과의 DNA 대조를 통해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기는 것을 미리 차단했다.
또한 이번 미군의 작전으로 빈 라덴과 함께 그의 아들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효정 기자
nik3@abck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