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우 전 수석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구속)씨의 국정농단을 감찰·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우 전 수석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시점이 압수수색 전날인 만큼, 우 전 수석이 사전에 재단 측에 압수수색 시점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우 전 수석은 검찰에 출석해 횡령 및 직권남용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팔짱을 끼고 웃는 사진이 공개돼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