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국내 성인남성 흡연율을 20% 후반대로 낮추기 위한 흡연 경고그림 도입과 담배성분 공개, 금연구역 확대 정책이 올해 안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담배업계의 금연정책 저해활동'을 주제로 제25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담배회사들의 금연정책 저해활동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할 예정이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FCTC 당사국 총회가 개최되는 2012년을 금연 선진국 도약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흡연 경고그림 도입, 담배성분 공개 등 법률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담배회사의 실체를 알리는 적극적 홍보활동을 병행해 현재 45% 수준인 성인남성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후반대로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12년 금연비전 선포뿐 아니라 WHO 관계자 기조연설, 금연 유공자 포상, 홍보대사 위촉, 금연주제 동영상 상영 등이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트로드손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기획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HO에서 제시한 금연정책의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며 "담배 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게 된다.


효과가 입증된 금연정책으로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흡연 금지, 담배 광고·홍보·후원의 금지, 경고그림의 도입, 담배가격과 담배세 인상 등이다.


또한 그동안 금연운동에 앞장서 온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WHO로부터 세계 금연의 날 상을 수상하며 유공자 24인(개인 22, 단체 2)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와 함께 올해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씨와 배우 김민정씨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도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