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42만6000여명 팔로워를 갖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이 트위터(@congjee)에 확인되지 않은 글을 리트윗한 것에 대한 입장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공지영씨는 지난 13일 한 누리꾼이 올린 "돌고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한가지. 여수엑스포에 전시된 흰돌고래쇼 입장권을 사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로 리트윗한 뒤 "저도 사지 않을게요"라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여수박람회에는 이 '흰돌고래쇼'는 실제로 없는 행사로 밝혀졌다.
여수엑스포 행사에는 '흰돌고래쇼'가 아닌 멸종위기종 연구 차원에서 주최측이 들여온 흰 돌고래 세 마리가 아쿠아리움에 연구용으로 보호받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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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용환 여수엑스포 홍보실장은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 작가를 향해 "'얼마 전 트위터에 여수엑스포 돌고래쇼 표를 구입하시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수엑스포에 '돌고래쇼'가 있나요"라며 "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 작가님은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셨을까요"라고 밝혔다.
조 홍보실장과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공 작가는 22일 본인의 트위터에 "제가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도 아니고 뭐 사람 죽은 것도 아니고 돌고래쇼 하는 거 제가 엑스포에 전화해보고 확인한 후 리트윗합니까?"라며 "제가 돈받고 하는 기자라면 당연 그렇게 해야죠. 제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 '허위사실 유포'라는 제목으로 온 신문에서 기사를 싣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23일 오전 한 누리꾼의 "조금 더 알아보고 하셨어야죠. 참 실망이 크네요"라는 비난에 공 작가는 "제가 알아볼 의무는 없습니다. 제가 신문사입니까? 방송국 보도본부장입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공지영은 지난 4.11 총선 당일 '타워팰리스 주민 투표율 78%'라는 허위사실을 리트윗해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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