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조직폭력배가 도심 한가운데 대형 무허가 문신시술소를 차려놓고 폭력배는 물론 블로그를 통해 10대 청소년들까지 유인해 '조폭 문신'을 새겨주다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26일 폭력배들이 선호하는 일본 도깨비나 용 등 도안을 온몸에 새겨주는 대가로 한 번에 최대 1000만원(전신문신)씩 받은 재건20세기파 행동대장 A씨(32)와 시술자 B씨(30) 등 3명을 체포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BIFF)광장 인근의 한 상가건물 4층 전체(약 80평)를 임차한 뒤 시술용 침대 3개와 시술용 장비 일체를 갖춘 부산 최대 규모급 시설을 차려 놓고 조폭은 물론 블로거를 통해 일반인 시술 희망자를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이 업소를 적발했을 때 고교를 중퇴한 C군(17) 등 친구사이인 10대 3명이 인터넷을 보고 찾아와 어깨와 팔 부위에 용과 잉어 그림을 새겨 넣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음지에서 소규모로 운영되던 무허가 문신시술이 최근 일반인들의 수요 증가로, 업소가 대형화되고 노골적인 유인과 불법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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