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과 불공정' 바로잡을 소중한 한 표 행사 호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4·27 재보선 선거날인 27일 "백욕이불여일표(百辱而不如一票 : 백번 욕하는 것이 한번 투표하는 것만 못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반칙과 특권 및 불공정을 바로잡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께서 당의 진정성을 잘 이해해주시고 투표장에 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명박 정부의 심판을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 특히 19세와 20, 30, 40대의 투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부산저축은행의 사전 불법인출 사건을 거론하며 "권력과 빽이 있는 사람이 돈을 빼가고 서민은 또 당했다"며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한 사회인지 개탄해마지 않는다"고 날을 세운 뒤, "사법당국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금융당국의 직무유기에 대한 철 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금융감독원 직원이 있는 현장에서 금융 절도행위와 다름없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권혁세 금감원장 사퇴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 했다.
 
이날 정세균 최고위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민이 이기는 길은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꼭 투표를 하되, 나쁜 정당에는 투표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