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인상계획 없다"고 밝혀
BAT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담뱃잎 가격이 2005년보다 60%, 인건비가 30%나 올랐다”며 “최근 몇년간 수익성이 악화, 영업익이 최근 2년간 34%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소득 수준에 비해 국내 담배 가격이 싸다. 담뱃값이 국내처럼 오랫동안 동결된 나라도 없다”면서 “물가가 전체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지만 경영이 어려워 담뱃값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담뱃값들도 함께 오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다른 다국적 회사인 필립모리스와 JTI 코리아는 인상 계획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BAT코리아의 가격 변동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60%인 KT&G 역시 담뱃값 인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연초부터 대폭적 담뱃값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어 곧 담배값이 동반 인상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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