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이 화장품 구매시 가격, 기능성 등에 대해 확인하지만 화장품사용 전 설명서를 읽거나 구매 전 피부테스트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20대 이상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품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화장품 관련정보 습득 경로에 대해 20~30대는 인터넷과 TV광고, 40~60대는 판매원 설명과 TV광고 등이며 화장품 구입 장소는 전문판매점(32.4%), 백화점(19.1%), 인터넷(10.1%), 대형마트(9.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20~30대의 경우 인터넷 구매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50~60대의 경우 방문판매 구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화장품 구매시 우려하는 사항(중복응답)으로는 성분 안전성(80.8%), 부작용(75.5%), 허위과장광고(68.7%)순이었으며 부작용 관련 우려는 20~30대, 허위과장광고는 20~40대에서 높았다.
화장품 구매시 확인하는 표시사항으로는(중복응답) 가격(88.9%), 기능성(78%),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65.9%), 사용상 주의사항(52.1%) 사용성분(39.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사용 연령층이 낮을수록 사용설명서를 확인하고 사전 피부테스트를 실시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40대 이상 연령층은 오래된 화장품을 폐기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화장품 구매 관련 사용행동에 대한 설문분석 결과 화장품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고 사용하거나(51.3%) 사전에 자신의 피부에 테스트하지 않는 경우(71.3%)가 많았다.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성분표시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전체 응답자의 29.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사용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전성분표시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직장여성(34%)이 학생(25.7%)이나 전업주부(23.8%)에 비해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바로 알고 사용하기' 책자를 주부, 대학생 등 계층별로 제작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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