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콜린 알포세레이트)'이 기존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와 병용 처방했을 때, 아리셉트 단독 치료법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 효과가 더 뚜렷하다는 점이 연구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종근당은 최근 4년간 이탈리아 카멜리노대 프란치스코 아멘타 교수 연구팀이 진행하는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에서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인지기능 개선제로, 뇌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기능을 정상화하고 뇌세포를 재생해 인지기능을 높인다.

특히 혈뇌장벽 투과율이 높아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반응하며 인지장애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아멘타 교수는 2012년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다국가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아스코말바(ASCOMALVA)' 프로젝트를 이끌며 지금까지 콜린 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인지기능개선 효과를 추적ㆍ평가해 왔다.

이 연구는 허혈성 뇌손상에 알츠하이머병 증상까지 동반한 59~93세 장ㆍ노년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네페질만 단독 투여한 그룹(대조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제제를 병용 투여한 그룹(실험군)으로 나눈 다음 각각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ㆍ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실험군은 총 4년 동안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ES 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대조군은 4점이나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악화 정도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도 대조군은 10점이나 상승했지만, 실험군은 4점 상승에 그쳤다. 종근당 글리아티린 병용 투여 그룹의 인지기능이 더 잘 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 역시 병용투여 실험군이 단독투여 대조군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NPI-F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 측정값에 큰 변화가 없는 등 이상행동반응이 악화되지 않았다.

아멘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는 매년 급증해 2024년에는 환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번에 발표한 추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글리아티린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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