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민주통합당 공천에 탈락하고 탈당한 뒤 구 민주계 인사들이 모여 만든 신당 '정통민주당'에 참여해 19대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통민주당(대표 이대의)은 민주통합당에서의 공천 탈락자를 포함한 구 민주계 인사들이 지난 6일 결성을 신고했으며 최근 녹색통일당(대표 장기표)과 '정통민주당' 이름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정통민주당은 12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새 대표에 한 전 고문을 추대키로 했다.
또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조재환 전 의원 등도 정통민주당에 합류키로 했으며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구 민주계 인사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통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총선에 200여명의 지역구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책임이 큰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대거 공천한,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일 뿐"이라며 "야권분열이 아닌 정통민주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권창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 전 고문은 11, 13∼15대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최근 민주당 서울 관악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한 전 고문은 민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한 전 고문을 중심으로 구 민주계가 결집한 가칭 '민주동우회'가 결성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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