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인민은행이 앞으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 중국 위안화의 절하가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최근 들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내년 5월 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최소 5% 하락할것을 점치고 있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22일 위안화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환율전쟁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위안화가 올해 3월 이래 3.3% 떨어졌지만, 1월 같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계속 용인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아시아 신흥국 담당 루크 스패지크는 위안화 약세가 계속 진행해 앞으로 1년간 5%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스패지크는 중국이 필요하면 위안화 절하를 더 유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향후 수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낮춰질 공산이 농후하기 때문이라고 스패지크는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의 글로벌 금리환율 조사 책임자 데이비드 우는 지난 27일 1달러=6.6700위안이던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연말에는 1달러=7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는 중국이 막대한 부채에 대한 우려 탓에 금리인하를 꺼리고 있다며 그래서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서 위안화 약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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