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문제와 관련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철저히 해 구조조정의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보면 엄청난 분식회계가 있었지만 아무도 그와 같은 사태를 감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감사원은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산은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 뉴시스

그러면서 "감사원의 능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감사원이 대우조선해양이 권력의 비호를 받는 회사이기 때문에 적당히 감사한 것인지 우리가 식별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이번에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장래를 걱정해서 한 번은 모범적 사례를 보여줘야 우리 경제의 건정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주 채권은행이자 국책은행인 산은의 인사와 관련해서도 "산은의 회장 인사에 있어서 개인의 능력보다 권력의 전리품 같은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어 "산은과 수출입은행과 관련해서 그간의 소위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금융기관 등 경영감독의 실체들이 모두 다 같이 협력해서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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